밧모섬의 은혜- 계시록 강해(3)
계시록강해(3) 계1:9-11 밧모 섬의 은혜
오늘은 계1:9-11 “밧모 섬의 은혜”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본문 말씀은 사도 요한이 밧모섬에 있을 때에 임하신 하나님의 은혜를 말해줍니다.
참으로 이것은 인류 역사상 어느 누구도 경험하지 못한 전무후무한 놀라운 은혜로서
주님의 영광된 모습을 보여주시고 장차 되어질 귀한 일들을 보여주신 것입니다.
이 말씀을 살펴보면서 사도 요한이 받았던 밧모 섬의 은혜가 얼마나 귀하고
영광된 것인지를 다시한번 깨닫고 우리들도 이러한 은혜를 받을 수 있기를 축복합니다.
1. 요한이 자기소개를 하고 있습니다.(9절)
* 나 요한은 /
요한(이오안네스 요하난)은 '여호와는 은혜로우시다'는 뜻입니다.
요한은 세베대와 살로메의 아들이며, 야고보의 동생으로서 예수님의 제자가 되어
맨 마지막까지 사도의 사명을 감당한 자로 요한복음과 요한1,2,3서를 쓴 자입니다.
당시의 모든 성도들이 잘 알고 있었기에 “나 요한은”이라고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특별히 그 이름의 뜻대로 하나님은 은혜로우시다는 것을 선포하고 있는 것입니다.
* 너희 형제요 /
요한은 모든 성도들을 향해 나는 너희 형제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구원받은 모든 성도들은 하나님의 자녀가 되고 주안에서 형제요 가족인 것입니다.
그래서 요한은 그것을 깨우치면서 모든 성도들을 위로하고 격려하는 것입니다.
* 예수의 환난과 나라와 참음에 동참하는 자라 /
지금 요한은 로마 황제의 박해를 받아서 밧모 섬에 유배되어
있는데 그것은 예수님이 이 땅에서 많은 환난을 당하면서도 하나님 나라 건설을 위해서
참고 견디셨던 것처럼 자신도 하나님 나라가 이루어질 것을 믿으면서
모든 환난과 고통을 참고 있다는 것을 말해주는 것입니다.
* 하나님의 말씀과 예수를 증언하였음으로 말미암아 /
요한이 이렇게 환난과 역경을 당하는 이유는 바로 하나님의 생명의 말씀을 전하고 구원자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증언하는 때문이라고 말해주고 있습니다.
오늘날 우리들도 환난 속에 있을지라도 과연 나는 누구이며 어떤 삶을 살고 있는가하는 것을
믿음으로 되새기면서 당당하게 자신을 소개할 수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모든 믿음의 성도들은 다같이 형제요 자매라는 것을 생각하며 서로 위로하고
사랑하며 함께 믿음의 삶을 살아가도록 해야 하는 것입니다.
무엇보다 우리들도 예수 믿는 것 때문에 환난과 고난을 겪을지라도 하나님이 베풀어 주실
천국에서의 영광된 모습을 바라보면서 끝까지 참고 견디며 더 담대하게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고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파해야 할 것입니다.
2. 요한에게 임하신 하나님의 은혜를 말해줍니다.(9b-10절)
* 밧모라 하는 섬에 있었더니 /
밧모(파트모스) 섬은 이곳에만 나오는데 그리스의 에게해에 있는
작은 돌섬으로서 당시에 죄수들을 감금하는 유배지였습니다.
요한도 로마 황제의 박해를 받아서 이 섬에 오게 되었고 채석장에서 중노동을
하며 극심한 고통 속에 있었지만 그곳에서 놀라운 하나님의 은혜가 임해오신 것입니다.
* 주의 날에 /
이것은 하나님 은혜가 임해오신 날이 주의 날이었음을 말해줍니다.
사도 요한이 비록 죄수로 끌려가 엄청난 고난 속에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었지만
주의 날을 분명하게 기억하고 있었던 것을 말해주는 것입니다.
요한은 일찍이 주의 날의 은혜를 체험했기 때문에 어떤 환경 속에서라도 주일을 기억하고
혼자서라도 예배를 드리며 하나님의 은혜를 사모하며 지냈던 것입니다.
* 내가 성령에 감동되어 /
외딴 섬에서 힘들고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주의 날을 기억하고 예배하는
요한에게 마침내 성령이 임해오셨고 그를 감동하신 것입니다.
참으로 성령님은 시공간을 초월하여 하나님을 찾는 자에게 임해오시는 것입니다.
* 내 뒤에서 나는 나팔 소리 같은 큰 음성을 들으니 /
밧모 섬은 파도 소리가 크게 들리는 곳이었지만 요한에게는
하나님의 음성이 더 크게 들렸던 것입니다.
참으로 하나님께서는 언제 어디서든지 주일을 지키고 하나님께 예배드리고 은혜를
사모하는 자에게 놀라운 은혜를 베풀어주시는 것입니다.
우리들도 사도 요한과 같이 주일을 기억하고 언제 어디서나 하나님께 예배하면서
세상의 그 어떤 소리보다 하나님의 소리를 잘 듣고
하나님이 주시는 놀라운 은혜를 체험할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3. 주님께서 요한에게 할 일을 말씀하셨습니다.(11절)
* 이르되 네가 보는 것을 / 하나님은 밧모 섬의 어두운 동굴 속에 있는
요한에게 너무도 영광된 주님의 모습뿐만 아니라 거룩한 천국의 광경을 보여주신 것입니다.
참으로 우리도 장소나 환경의 문제가 아니라 영적으로 믿음의 눈을 떠서
하나님이 보여주시는 놀라운 광경들을 바라 볼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 두루마리에 써서 /
하나님이 보여주시는 것을 보고 끝내버리는 것이 아니라 두루마리에 기록하라고 하셨습니다.
모세를 비롯해서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기록해서 전해줌으로서
오늘날 우리에게까지 완성된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이라는 보물이 전해진 것입니다.
우리도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기록하고 마음에 새기고 전하도록 해야 하겠습니다.
* 에베소 서머나 버가모 두아디라 사데 빌라델비아 라오디게아 등 일곱 교회에 보내라 하시기로 /
이것은 단순히 아시아에 있는 일곱 교회를 말하는 것일 뿐만 아니라
이 세상의 모든 교회를 대표하는 이름입니다.
앞으로 일곱 교회에 주시는 말씀이 어떤 것인지 자세히 살펴보게 될 것입니다.
요한이 비록 밧모섬에 있었지만 하나님의 은혜가 임하시고 말씀을 주신 것입니다.
요한은 주님의 말씀에 온전히 순종하여 이 계시록을 써서 기록하여 전해줌으로서
오늘날 우리들도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를 깨달을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우리들도 주님의 말씀에 온전히 순종하고 그것을 전해주도록 해야 하는 것입니다.
* 제임스 레스티 / “루터의 밧모섬”
종교개혁가 마틴 루터는 95개의 반박문을 내건 후 교황으로부터 파문을 당하고
보름스 회의에서 이단 혐의를 받아 1521년 4월에서 1522년 3월까지
독일 바르트부르크 성에 감금을 당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사도 요한이 밧모섬에서 계시록을 쓴 것처럼 루터는 이 바르트부르크 성에서
독일어 신약성경을 번역하고 신앙교리서를 만들고 많은 서신과 강론집 소논문 번역물 등
방대한 저작물을 남겼던 것입니다. 그래서 루터는 바르트부르크 성을
“나의 밧모섬”이라고 고백했던 것입니다.
우리나라 소록도는 한센씨병 환자들에게 밧모섬과 같은 은혜가 임한 곳입니다.
오늘날 우리들에게도 밧모섬과 같은 귀한 은혜를 체험하는 곳이 많이 있었고 또 있을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 모두 사도 요한이 밧모 섬에서 받은 은혜를 생각하며 어떤 어려움과 역경이
있어도 주일을 지키며 하나님을 예배하면서 하나님이 주시는 귀한 은혜를 체험할 뿐만 아니라
우리 모든 성도들은 주 안에서 한 형제요 가족인 것을 생각하며
서로 위로하고 사랑하며 하나님 나라를 바라보며 힘차게 나아갈 수 있기를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