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을 바로 알자!(1)

창1:1-2

창조하시는 성령 하나님

오늘도 하나님께 예배드리는 여러분에게 성령의 은혜가 충만하시기를 축복합니다.

그동안 “성령을 따라 행하자!”라는 목회표어에 대한 말씀을 살펴 보았습니다.

우리가 성령을 따라 행하기 위해서 “성령님에 대해 바르게 알아야 할 것”입니다.

그런데 신앙 생활하면서 성령에 대해 말은 많이 하지만 성령에 대해 잘 알지

못하고 막연히 신비로운 것이라거나 각자의 생각을 따라 이해하는 것이 많습니다.

특히 우리 장로교에서는 성령에 대한 교리가 잘 정리되지 않았고 신학교에서도

성령에 대해 잘 가르치지 않아서 여러 가지 혼란이 일어나기도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성경에서 성령에 대한 말씀을 좀 더 자세히 살펴보면서

성령에 대해 바르게 깨닫고 성령을 바르게 따라 행하며 올바른 믿음의 삶을

살아가기를 원합니다.

이 시간에는 창1:1-2 “창조하시는 성령 하나님”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천지를 창조하시는 삼위일체 하나님

1절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

이것은 하나님의 대 선언으로서 한 단어 한 단어가 중요한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 태초(베레쉬트)는 ‘그 시작에, 그 처음에’로 시간적으로 첫 시작을 의미 합니다

성경의 역사는 직선사관으로 모든 만물은 그 시작이 있고 마지막이 있는 것입니다.

영원하신 하나님께서 시간을 창조하시고 [만물의 시작과 끝]을 주관하시는

것입니다.

* 하나님(엘로힘)은 복수형으로 성부 성자 성령 삼위일체 하나님을 의미합니다.

천지를 창조할 때에 [성령 하나님의 능력으로 창조]하심을 깨달아야 하는 것입니다.

* 천지(솨마임 에트 에레츠)는 ‘하늘들과 그 땅’이라는 의미로서 여러 하늘 속에 있는 땅으로서 천지를 창조하실 때에 지구를 중심으로 창조하신 것을 말해줍니다.

* 창조하시니라(바라)는 ‘무에서 유를 이루는 것’을 의미합니다.

전능하신 하나님께서는 아무것도 없는 데서 온 우주만물을 만드신 것입니다.

이러한 창조는 인간의 지식으로는 다 알 수 없고 상상조차 할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주시는 믿음의 눈으로 그 영광스럽고 놀라운 광경을 볼 수 있고 성령이 주시는 믿음의 마음으로 생생하게 느낄 수 있는 것입니다.

시19:1 “하늘이 하나님의 영광을 선포하고 궁창이 그의 손으로 하신 일을

나타내는도다”

롬1:20 “창세로부터 그의 보이지 아니하는 것들 곧 그의 영원하신 능력과

신성이 그가 만드신 만물에 분명히 보여 알려졌나니”

이 창1:1의 말씀이 믿어지면 모든 성경 말씀을 다 믿을 수 있다고 했습니다.

우리는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는 말씀을 믿고 아멘으로

화답할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2. 성령님이 역사하기 이전의 모습

2a "땅이 혼돈하고 공허하며 흑암이 깊음 위에 있고"

이것은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는 과정에서 그 처음 상태가 어떤지 말해줍니다.

* 혼돈(토후)은 ‘황폐함, 황량함, 정돈되지 않은 흐트러진 상태’-를 말합니다.

* 공허(보후)는 ‘외적으로 텅빈 상태, 무언가로 채워야 할 빈 공간’-를 말합니다.

* 흑암(호쉐크)는 ‘빛이 창조되기 이전의 근본적인 암흑의 상태-’를 의미합니다.

이것은 천지를 창조하는 과정에서 아직 성령님이 역사하지 않은 초기 상태를 말해주는 것이지만 그렇다고 잘못 되거나 죄악으로 그렇게 되었다는 것은 아닙니다.

참으로 이 세상의 모든 것은 성령께서 역사하지 않고 다듬어 주지 않으면

혼돈하고 공허하고 흑암의 상태에 빠져 있을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사8:22 “땅을 굽어보아도 환난과 흑암과 고통의 흑암뿐이리니 그들이 심한

흑암 가운데로 쫓겨 들어가리라”

사41:29 “보라 그들은 다 헛되며 그들의 행사는 허무하며 그들이 부어 만든

우상들은 바람이요 공허한 것뿐 이니라”

렘4:23 “보라 내가 땅을 본즉 혼돈하고 공허하며 하늘에는 빛이 없으며...”

사람들의 마음도 성령의 임재하심이 없으면 혼돈하고 공허하고 흑암뿐인 것입니다.

우리의 가정이나 교회도 성령이 함께 하시지 않으면 그럴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3. 수면에 운행하시는 성령님

2b "하나님의 영은 수면에 운행하시니라."

* 하나님의 영(루아흐 엘로힘)으로 ‘성령 하나님’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 수면(파나 하마임)은 ‘물들의 얼굴’이라는 의미로서 아직 강이나 바다 등 물이 어떤 모습을 형성되기 이전의 근원적인 수분의 상태를 나타내는 말입니다.

성경에서의 물은 [생명과 하나님이 주시는 은혜의 모습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 운행하시니라(메라헤페트/분사형)는 ‘어미 새가 알을 품는 모습’으로 새끼를

까고 계속 깊은 관심과 애정을 베풀며 새끼를 보호하고 돌보는 모습을

말해 줍니다.

시19:6 “하늘 이 끝에서 나와서 하늘 저 끝까지 운행함이여 그의 열기에서

피할 자가 없도다”

마23:37 “예루살렘아 예루살렘아...암탉이 그 새끼를 날개 아래에 모음 같이

내가 네 자녀를 모으려 한 일이 몇 번이더냐”

하나님의 영이신 성령님이 창조 때부터 천지를 품고 다듬어서 완전하게 만드셨는데 지금도 그 손길은 계속 되고 이 세상의 마지막 날까지 계속 섭리하실 것입니다.

성령님이 창조하시는 모습 중에서 가장 핵심적인 것은 사람을 만드시는 것입니다.

창1:27 “하나님이 자기 형상 곧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시되...”

창2:7 “여호와 하나님이 땅의 흙으로 사람을 지으시고 생기를 그 코에

불어넣으시니 사람이 생령이 되니라”

토기장이가 흙을 모아 물을 붓고 이겨서 그릇의 모양을 만들고 무늬를 그려

넣고 자신이 마음을 담아 완전한 제품으로 만들어 가는 것과 같은 것입니다.

이렇게 하나님의 영이신 성령님이 천지를 운행하신 결과가 어떠한지 말해줍니다.

창1:31 “하나님이 지으신 그 모든 것을 보시니 보시기에 심히 좋았더라”

성령님의 창조 역사는 지금도 계속해서 새생명이 태어나게 하시고 만물을 보존

하시고 세상을 아름답게 만들고 마지막 때가 되면 영광된 천국으로 완성하실 것입니다.

계21:1 “또 내가 새 하늘과 새 땅을 보니 처음 하늘과 처음 땅이 없어졌고 바다도

 다시 있지 않더라”

무엇보다 지금 이 시간도 우리를 품고 운행하사 죄악과 흑암에서 구원하여 새생명을 주시고

 거룩하고 영광된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하게 만들어 가시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들도 천지를 창조하시고 운행하시는 성령님을 믿고 성령의 운행하심을 따라

새사람이 되고 영광된 천국을 바라보며 참된 믿음으로 살아갈 수 있기를 축복합니다.